민병철 영어

수 신: 국회의원 조승수

제 목:  국감시 조승수 의원의 선플운동 관련 발언에 대한 해명 요청

1. 최근 언론보도는 귀 의원께서 2011. 9. 20. 행정안전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상대 검찰총장의 취임사에 달린 댓글, 대통령 부부가 야구장에서 키스타임을 갖은 것에 대한 댓글 등을 지시하면서) 선플달기운동본부가 행정안전부로부터 4,900만원을 지원 받았다 … 이런 수준의 댓글을 다는데 어떻게 국민의 세금을 투입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 행정안전부가 제출한 정산보고서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해 8월 사업비로 인건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는 명백히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 제6조를 위반한 것이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기사에는 귀 의원께서 '대통령에게 선플달면 1시간 선플운동본부에서 자원봉사확인을 해 준다'라고 발언하였다고도 합니다.

귀 의원은 행정안전부의 비영리민간단체 감독이 소홀하지 않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일부 비유를 들면서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한 것일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 언론매체는 '선플달기운동본부가 국가의 지원금을 유용하였다.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친정부 기사에 선플을 달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내용의 선정적인 보도를 하고 있고, 이로 인하여 역설적으로 현재 사단법인 선플달기운동본부(이하 '선플본부'라 합니다)는 '선플본부가 현직 대통령의 기사에 선플을 달도록 학생들과 회원들에게 지침을 제공하였다. 선플본부가 위법적으로 보조금을 직원 급여로 사용하였다. 정부의 정책을 옹호하는 댓글 알바를 고용하였다'는 등의 악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 저희 선플본부는 선플달기운동을 통하여 근거없는 비방, 사실의 왜곡, 욕설과 비속어에 의하여 오염되고 있는 인터넷 세상에 건전한 토론과 비판, 올바른 언어사용, 격려와 칭찬 등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귀 의원도 아시다시피, 저희 선플본부의 선플운동은 정치적으로 여야, 진보ㆍ보수가 아닌 중립적인 운동입니다. 저희 선플운동은 여당, 대통령 등에 우호적인 기사들에 선플을 달자는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당이든 야당이든, 진보든 보수든 상관없이 서로 건전한 토론과 비판을 하고, 또한 칭찬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칭찬의, 격려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격려의, 친절을 베푼 사람에게는 감사의, 슬픔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위로의 선플을 달자는 운동입니다.

저희 선플본부는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을 위반하여 지원금을 사업비가 아닌 인건비로 사용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회의수당 등은 선플운동의 사업비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본부 직원의 인건비가 아닙니다. 본부 직원의 인건비는 선플본부 이사장인 민병철 교수가 私費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아직 선플보다는 악플이 난무하고 있는 인터넷 세상에서 어린 청소년들이 선플에 익숙하지 않아서 이른바 수준 낮은 선플을 달 수도 있고, 밝은 인터넷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선플운동의 취지에 공감하기보다는 단순히 봉사확인증 발급을 받기 위해 선플을 다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과정이든 선플을 달면서 조금이라도 청소년 스스로 보람을 느끼고 선플의 가치에 대하여 공감할 여지가 있다면, 위와 같은 수준 낮은 선플, 봉사확인증 발급을 받기 위한 선플도 의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3. 귀 의원께서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귀 의원의 국정감사에서의 발언으로 인하여 순수한 취지로 선플운동을 전개하여 현재까지 170만개의 선플을 달아 온 선플지도교사들, 선플운동에 공감하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일반시민들, 그리고 우리 선플본부와 전국선플교사협의회 회원들은 심각한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선플본부는 귀 의원께 결자해지의 측면에서 귀 의원의 발언에 대하여 해명하고, 사실오해가 있는 부분은 정정을 하며, 나아가 귀 의원의 양심에 반하지 않는다면 적정한 사과를 해 주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끝.

(사)  선 플 달 기 국 민 운 동 본 부

전  국   선  플  교  사  협  의  회

전 국 대 학 생 선 플 운 동 연 합

전 국 선 플 소 셜 네 트 워 크 기 자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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