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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플운동

Sunfull Movement
[YTN] 300만 '선플' 돌파...'학교폭력 예방에 도움' (2012.8.25)
관리자
2012.08.28 19:29:39 · 조회:8504

[YTN] 300만 '선플' 돌파...'학교폭력 예방에 도움' (2012.8.25)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내려지면서 악성 댓글이 더욱 난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5년 전 시작된 착한 댓글, 이른바 '선플' 달기 운동이 널리 알려지면서 어느덧 '선플'이 3백만 개를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선플 달기가 언어 순화는 물론 청소년 폭력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반응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2관왕을 차지하고 금의환향한 기보배 선수는 환영행사에서 악플에 시달린 경험을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인터뷰:기보배, 런던올림픽 양궁 2관왕]
"어제 한 네티즌이 쓴 글을 보고 정말 많이 속상했는데, 제 개인적 금메달 운이 좋았다 그런 말이 되게 많았어요."

지난 14일에는 한 여고생이 스마트폰 메신저에서 쏟아지는 또래들의 욕설과 험담을 견디다 못해 아파트 11층에서 뛰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피해 학생 아버지]
"애가 절규를 하더라고요. 너무 힘들고 학교를 갈 수가 없다..."

착한 댓글 달기, '선플' 운동은 온라인 상에서의 언어폭력 때문에 생기는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2007년 시작됐습니다.

몇몇 학생들이 '악플'에 시달리고 있는 스타들에게 격려의 댓글을 달아주는 것으로 시작된 활동은 이제 전국 400개 학교, 100여 개 기관이 동참하는 사회운동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운동이 시작된지 5년째인 올해, 300만 번째 '선플'을 돌파했습니다.

[인터뷰:민병철,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
"생각 없이 쓴 글이 상대방의 영혼에 상처를 낼 뿐만 아니라 세상을 떠나게도 할 수 있다는 것, 이런 것이 바로 범죄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것이 저희 활동의 좋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선플 운동은 인터넷 밖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선플 활동에 참가한 학생 1,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선플이 언어 순화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60%에 달했고, 학교폭력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었다는 응답도 절반을 넘었습니다.

[인터뷰:임세연, 서울 선유중학교 3학년]
"선플 달기를 하다 보면 비속어 사용을 못하게 되잖아요. 그게 말로도 나타나는 것 같아요."

[인터뷰:이재원, 서울 선유중학교 2학년]
"제가 선플을 달면 악플이 별로 안 달리더라고요. '내가 악플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구나' 생각하고..."

선플운동본부는 인터넷 실명제에 대한 위헌 결정으로 익명의 악플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선플 운동을 더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기사출처 http://search.ytn.co.kr/ytn/view.php?s_mcd=0103&key=201208250619208796&q=%BC%B1%C7%C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