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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플운동

Sunfull Movement
[YTN] 인터넷 "악플 없는 세상"을 꿈꾸며
관리자
2009.11.11 15:58:23 · 조회:5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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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터넷에 올라오는 악성 댓글의 반대말이 착한 댓글, 바로 선플인데요.

오늘이 바로 "선플의 날"입니다.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악플 대신 칭찬의 말을 하자는 "선플달기 운동"이 학생들을 중심으로 펼쳐졌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라운관 속 스타였던 가수 유니와 배우 최진실 씨.

이들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것은 인터넷에 올라온 무차별한 악성 댓글 때문에 생긴 마음의 상처였습니다.

비단 유명인뿐 아니라 지난 1월에는 악플을 견디다 못한 10대 청소년도 목숨을 끊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디지털 시대.

화면 저편에서 익명으로 쏟아내는 비방과 욕설을 막기 위한 새로운 운동에 어린 학생들이 나섰습니다.

이른 바 "선플 운동!"

상대방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말을 담아 댓글을 달자는 것입니다.

[인터뷰:김다희, 서울 행당초 3학년]
"엄마, 아빠...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은 도와드릴 것이 없지만 커서 맛있는 것도 사드리고 할께요."

[인터뷰:진성민, 서울 행당초 3학년]
"평소에 이런 말 잘 안 하다가 인터넷을 통해서 이런 말을 입력을 해봤는데, 입력을 해보니까 기분이 좋아요."

이렇게 칭찬이 칭찬을 낳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선플 운동의 목표입니다.

선플달기 국민운동본부는 미국과 인도 등 해외에서도 이 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민병철, 선플달기 국민운동본부 이사장]
"악성 댓글을 보면 그대로 보지만 마시고, 방관하지 마시고 직접 그 이유를 왜 그것이 잘못됐는지 선한 댓글을 달아서 해주시면 악성 댓글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선플로 장식하게 되는 것이죠."

근거 없는 비방과 험담에 병들어 가고 있는 한국의 사이버 세상.

이제는 건전한 인터넷 문화가 정착할 수 있기를, 선플을 올리기에 앞장 선 수십만의 네티즌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