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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플운동

Sunfull Movement
[연합뉴스] "선플로 행복해져요" 전국서 30만명 선플달기
관리자
2009.11.11 15:05:38 · 조회:5080



"선플 달면 행복해져요"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가 "선플의 날"로 지정한 6일 서울 행당동 무학중학교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려 민병철 이사장 등 참석자들과 학생들이 선플(sunfull)을 상징하는 해바라기(sunflower)를 한 송이씩 들고 악플 대신 선플을 달아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자는 선언을 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매년 11월 첫째주 금요일을 `선플의 날"로 삼으면서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선플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고, 지난달부터 각급 학교와 일반 시민으로부터 신청을 받았었다. 2009.11.6 kane@yna.co.kr

선플달기운동本, 무학중서 `선플의날" 행사

홈피ㆍ네이트서 수만건 폭주해 서버 다운되기도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이상현 기자 = 6일 오전 10시 포털사이트인 네이트 초기화면의 `커버스토리"를 클릭해 들어가자 평소 볼 수 없는 장면이 펼쳐졌다.

전날 오후 6시9분에 `박선희"라는 네티즌이 "11월달에 수능치는 수험생 재수생 삼수생까지 모두 다 시험 잘치셨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주세요~ 열공!"이라고 게시판에 쓴 글에 284개의 댓글이 달린 것.

이들 댓글은 `제 아무리 신종이라 해도 수험생 여러분들의 열기를 끊을 수는 없을 거예요"나 `사수생두! 응원^^ 부탁드립니다" 등 모두 글쓴이의 생각을 지지하거나 응원하는 것이었다.

네이트의 이 게시판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 친구에 대한 칭찬과 격려, 직장 상사와 동료에 대한 존경 등의 내용이 담긴 네티즌의 글과 댓글로 계속 채워졌다.

`악플"로 넘쳐나는 인터넷 상에서 보기 힘든 이 현상은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 건국대 교수)가 이날을 `선플의 날"로 지정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운동본부는 매년 11월 첫째주 금요일을 `선플의 날"로 삼으면서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선플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고, 지난달부터 각급 학교와 일반 시민으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운동본부와 국회 선플 정치위원회, 미주한인회 총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한 이번 캠페인에는 전국의 700여개 학교의 학생과 시민을 포함해 30만명이 참여하기로 약속을 했다.

캠페인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운동본부 홈페이지(www.sunfull.or.kr)와 네이트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데 본부 홈페이지는 오전 한때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최소 10만건 이상의 선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운동본부는 `하루 동안 최다 선플달기 세계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한국기록원의 공증을 받아 영국 기네스 본사에 기네스북 등재 신청을 할 계획이다.

`선플 달기"는 민병철 교수가 2년전 한 여자가수가 인터넷 악플에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를 본 뒤 자신이 가르치던 대학생들에게 선플을 과제로 내주면서 시작됐다.

남을 도와주는 정신이 담겨 있는 한국의 품앗이 정신과 비슷한 선플달기 운동이 새로운 한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민 교수는 이후 운동본부를 만들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캠페인을 확대하면서 인터넷 세대에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이날 캠페인이 전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동시에 성동구 행당동 무학중학교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프라인 행사도 열렸다.

행사에는 무학중 학생 120명과 민 교수를 비롯해 운동본부 공동대표인 탤런트 이순재와 유동근, 국회 선플정치위원회 위원장인 이경재 의원, 남문기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해바라기를 한 송이씩 들고 악플 대신 선플을 달아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자는 선언을 했으며, 행사가 끝난 뒤 컴퓨터실에서 일제히 인터넷에 선플달기를 했다.

민 교수는 "한류와 선플이 융복합됐을 때 한국 최고의 상품으로 해외에 전파할 수 있는 정신문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터넷에서 악플이 없어질 때까지 이 운동을 세계에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