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초등학생을 위한 통신언어 교육 자료 만화책으로 펴내다!
인터넷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어린이가 통신언어 예절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제작한 만화 형태의 교육 자료가 나왔다.
IT강국으로 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한국이지만 인터넷에서는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품위 없는 통신언어가 난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초등학생 등 아직 인성 교육이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학생들이 인터넷의 익명성으로 인해 무심코 악성 댓글을 달고 이것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가정에서는 물론 학교 교육 현장에서도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신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가르쳐서 국민 전체의 통신언어 문화 수준을 고양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과 (사)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대표 민병철)는 한글날을 맞이하여 건전한 통신언어 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용 만화를 이북(e-book) 형태의 전자책으로 제작하여 초등학교를 비롯한 각급 학교에 전자 파일을 배포할 예정이며 각급 학교 학생들이 국립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an.go.kr)과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누리집(www.sunfull.or.kr)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국립국어원은 통신언어의 부작용의 심각함을 인식하고 2008년에 이미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통신언어 홍보 책자(사이버세상 댓글 날다(청소년용), 사이버세상 언어 여행(일반인용))를 2종 개발하여 각급 학교와 전국 관공서, 국어책임관, 은행, 군부대 등에 배포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년에 제작한 홍보 책자가 중고교생 등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데 반해, 이번에는 대상 연령층을 낮추어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초등학생들이 부담없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화 형식으로 제작하였으며, 대량 배포가 용이하도록 종이 책자가 아닌 전자책 형식으로 제작하였다.
딱딱한 교양 만화가 아닌 부드러운 그림체와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낸 이 만화에서는 인터넷에서 친구들에게 악성 댓글을 달고 그 벌로 행복열매를 따오라는 임무를 받아 여행을 떠난 주인공 메아리가 바라기별이란 곳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지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만화는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 및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누리집(www.sunfull.or.kr)에서 볼 수가 있으며, 한글날인 10월 9일에는 각급 학교에 전자책 파일을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이때 교사들이 학교 수업에서 이 만화를 교육 자료로 손쉽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수활동지’(한글 파일)도 함께 배포할 예정이며, 국립국어원 누리집 자료실에도 ‘교수활동지’를 올려놓아 누구든지 내려받기를 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이 교육 자료가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읽히도록 하고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국립국어원과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에서는 이번 교육 자료를 교육 현장에서 직접 활용한 후 학생들이 느낀 감흥을 적어 내도록 유도하여 올 연말에는 독서감상문 공모전과 그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본 만화 자료는 초등학생을 위한 통신언어 예절 교육과 통신언어 개선을 위한 홍보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