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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Byoung-chul Min
(2022.02.07) [예향 초대석-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 “한국문화의 핵심은 따뜻한 마음, 바로 情이죠”
관리자
2022.02.11 14:13:26 · 조회:3593

(2022.02.07) [예향 초대석-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 “한국문화의 핵심은 따뜻한 마음, 바로 情이죠”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644223200733237295

 

[예향 초대석-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 “한국문화의 핵심은 따뜻한 마음, 바로 情이죠”

 

[K-컬처 가이드북]
‘오징어 게임’ 계기 ‘LAND OF SQUID GAME’ 펴내
전통놀이·생활문화 통해 K-컬처 널리 소개하고 싶어
2007년 시작한 선플달기 운동 ‘인터넷 평화운동’으로 확산
글로벌 인재 양성 앞장…노던일리노이대 ‘자랑스런 동문상’도

 

한국문화 알리기와 선플달기 운동, 창의 비즈니스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 

 

‘국민영어 선생님’으로 널리 알려진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교육학 박사)는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활동과 ‘선플(좋은 댓글) 달기 운동’을 꾸준하게 펼쳐오고 있다. 최근 20대 프로배구 선수와 유명 유튜버가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최근 ‘LAND OF SQUID GAME’(오징어 게임이 탄생한 나라)을 펴낸 민 교수를 전화로 만나 K-컬처와 선플운동에 대해 들었다.

◇“이제 한국인의 뿌리인 K-컬처를 알릴 때”=“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내 어릴 적에 하던 놀이들이어서 더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세계인들의 관심이 K-팝, K-무비 등 ‘한류’(Korean Wave·韓流)에 쏠려 있을 때 한국 전통놀이와 생활문화를 통해 K-컬처를 널리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는 최근 우리말과 영어로 한국문화를 알리는 ‘랜드 오브 스퀴드 게임’을 출간했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Netflix)에서 방영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드라마 ‘오징어 게임’(연출 황동혁)에서 등장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한국 전통놀이를 비롯해 외국인 시각에서 생소하게 보일 수 있는 한국 생활문화와 행동방식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 영어와 한국어로 쓴 이유에 대해 “영어를 배우는 분들 모두가 K-컬처 가이드가 돼 세계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집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K-컬처 가이드북을 내시게 된 이유는.

“미국에서 나눈 많은 외국사람들과의 대화를 토대로 1993년에 한국인과 미국인의 문화와 행동의 차이를 다룬 ‘Ugly Koreans, Ugly Americans’을 출판했다. 그동안 꾸준히 책의 내용을 보완해왔다. 지난해 2월부터 개정 증보판 원고를 쓰고 있었는데 ‘오징어 게임’이 나오면서 세계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그래서 한국에 초점을 맞추어 ‘오징어 게임’을 포함해 추가적인 한국 전통놀이를 소개하고, 외국인들의 눈에 특이한 한국인의 생활문화와 외국인들이 특이하게 보는 한국인의 행동방식에 대해 한국어와 영어로 ‘랜드 오브 스퀴드 게임’을 쓰게 됐다.”

-한국 전통 놀이문화의 특징은 무엇인가.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에 등장하는 ‘깍두기’가 대표적인 예시다. 짝이 맞이 않아 놀이에 끼지 못하는 힘없는 아이까지도 챙겨주는 한국 특유의 ‘정’(情)을 잘 드러냈다는 것이다. 정이라는 것을 단어로 설명하긴 참 어려운데 놀이문화로 설명해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청년시절부터 줄곧 해외에 한국문화를 널리 알려오셨다. 최근 BTS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등 한류 열풍에 대한 소감은.

“한국은 1950년 전쟁의 폐허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기적을 이룬 나라이다. 내가 미국에서 유학할 때만 하더라도 ‘한국이 어디 있는 나라인가?’ ‘한국에 전기가 들어오는가’를 묻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이제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과 한국인의 우수성에 대해 듣게 된다.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낀다.”

-한국의 발전 동력을 꼽자면.

“한국이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창의성’과 빨리빨리 문화에서 나오는 ‘신속성’, 어려울 때 서로 돕는 ‘품앗이 문화’, 그리고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가 치매와 코로나에 걸린 93세 어르신을 위해 근무시간이 지나서까지 화투를 쳐주며 말동무를 해주는 ‘한국인의 정’ 문화이다. 이 정을 뿌리로 어려운 이웃을 서로 돕고, 배려해주는 한국인들의 생활문화가 있다. 다른 문화에서는 볼 수 없는 이것을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