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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철 교수 인터뷰 및 칼럼

Interview & Column

민병철 교수 인터뷰 및 칼럼

[앙쥬] 민병철 교수가 알려주는 유아영어교육
관리자
2019.01.21 14:55:33 · 조회:218

유아 영어교육의 첫걸음

 

전문가들이 꼽는 영어 학습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집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자연스럽게 접하는 것이다. 가정에서부터 시작하는 영어,

국민 영어 선생님민병철 교수에게 그 비법을 물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로 각 나라의 시간적 거리가 가까워진 만큼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들며 영어를 쓰는 일이 늘어났다. 그뿐 아니라 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세계가 그들이 활약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세계의 일원으로 당당히 나서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영어가 필수일 수밖에 없다. 부모들 역시 영어의 필요성을 알기에 어려서부터 조기교육의 힘을 빌리고자 한다. 막대한 비용을 들이며 영어 유치원이나 학원을 보내지만 오히려 영어에 흥미를 잃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온 국민의 숙제이자 부모의 숙제가 된 영어교육,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국민 영어 선생님으로 꼽히는 민병철 교수는 영어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비법은 멀리 있지 않다고 말한다. 1981년부터 10년간 MBC에서 <민병철 생활 영어>를 진행하고 현재 한양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등 성인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던 그가 3년 전 처음으로 유아용 영어교육서 <민병철의 하루5분 베이비 영어>를 펴냈다. 지난 8월에는 만 5세 이상 자녀를 둔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영어책 <하루10분 우리아이 영어는 내가 책임진다>를 쓰기도 했다. 민 교수가 이렇게 유아 영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손주들 덕분이다. 세 아이가 집에서 부모와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며 가장 효과적인 영어교육법은 가정에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

“2015년에 처음 아이들을 위한 영어책을 쓰게 됐습니다. 당시 손자 서준이가 세 살이라 3세를 위한 영어책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또 이 시기는 언어능력이 발달하고 인성이 형성되는,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한 시기인데요. 이때를 놓치지 않고 집에서 자녀에게 영어를 들려주면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8월에 낸 책은 며느리와 아이들이 나누는 대화, 유치원 자녀와 엄마들의 대화를 틈틈이 모아서 엮은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생님은 엄마라는 개념을 적용해 영어교육과 인성교육에 초점을 두어 콘텐츠를 구성했죠.”

이 책은 일반적인 영어책과는 사뭇 다르다. 복잡한 문법 설명이나 단어 암기가 아니라 놀이터에서 놀거나 사진을 찍는 등 일상에서 쓰일 만한 엄마와 아이의 회화를 담았다.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재밌게 영어를 접할 수 있다.

 

아이에게 부모가 끊임없이 말을 걸면

마침내 말문이 트이는 것처럼 아이와 가장

가까운 존재인 부모가 영어를 계속 들려주면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집에서 엄마 아빠가

아이와 함께 영어로 노는 것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

 

영어, 지금이 적기다

올해 세 살이 된 손녀 서이느 두 돌까지 단어카드와 노래를 통해 영어를 접하다가 최근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영어를 낯설어하지 않고 친근하게 느끼며 엄마와 간단한 대화도 나눈다. 아직 어리지만 손주들이 영어로 곧잘 얘기하는 데는 며느리들의 역할이 컸다. 어릴 때부터 부모와 재미있게 놀던 기억이 아이에게 친근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심어준 것이다.

어린아이가 수영을 배우는 것과 성인이 배우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기간이더라도 어릴 때 접할수록 훨씬 빨리 체득하고 시간이 지나도 쉽게 잊어버리지 않죠. 영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릴수록 언어를 배우는 속도가 빠릅니다. 8, 10세 자녀들과 영어권 국가에서 살다 온 부모와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둘째가 항상 영어를 더 잘한다고 하더군요. 한국에 돌아와서 우리말을 배우는 것도 동생이 더 빨랐다고 합니다.”

민 교수는 언어능력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인 2~3세를 영어교육의 적기로 꼽는다. 일각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영어에 노출되면 모국어를 익히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지나친 기우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모국어는 따로 공부를 하거나 배우지 않아도 가정에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영어 또한 학문이 아니라 언어이자 소리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말소리, 형제자매의 대화 소리, 발소리, 바람 부는 소리 등 세상의 온갖 소리를 듣습니다. 수많은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해서 말문이 더디게 트이지는 않죠. 영어도 그 소리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영어가 우리말을 익히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영어도 우리가 살면서 접하는 소리처럼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최고의 선생님은 부모

가정은 아이가 기본기를 다지고 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익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곳이다. 따라서 영어도 집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엄마 아빠와 아이가 나누는 교감이 영어 공부의 능률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부모가 끊임없이 말을 걸면 마침내 말문이 트이는 것처럼 아이와 가장 가까운 존재인 부모가 영어를 계속 들려주면 보다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집에서 엄마 아빠가 아이와 함께 영어로 노는 것은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최고의 교육법이며, 부모와 자녀 사이의 애착 관께를 형성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민 교수는 부모와 아이가 일상적인 대화를 영어로 나눠볼 것을 권한다. 우선 아이 물건에 영어 단어를 써 붙여 놓는다. 아이가 그 물건을 만질 때마다 엄마가 영어 문장으로 말을 건네면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때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문장으로 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단어를 열심히 외워도 실제 문장에 적용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과 같습니다. 만약 코끼리 인형에 ‘elephant’라고 써 붙였다면 아이가 인형을 만졌을 때 엄마는 “This is an elephant.”라고 하는 겁니다. 아이가 따라 하게끔 유도하세요. 자주 반복하다 보면 저절로 엄마도 아이도 영어에 익숙해질 겁니다.”

간혹 자신의 부족한 실력이 아이의 영어 능력을 떨어뜨리는 건 아닐까 걱정하는 부모도 있다. 아이 공부를 봐줄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영어교육을 집이 아닌 학원에서 하게 만든다. 그는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해진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원어민의 발음이 녹음된 파일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어요. 만약 자신의 발음이 걱정된다면 엄마 아빠가 먼저 녹음 파일을 듣고 수십, 수백 번 연습한 후 아이에게 들려주면 됩니다. 엄마 아빠의 발음과 녹음 파일을 함께 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하루에 열 마디, 스무 마디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두 마디라도 부모가 반복해서 듣고 아이에게 들려주면 됩니다. 그럼 하루 10분이면 충분하죠.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자라는 만큼 엄마 아빠가 먼저 영어를 해야 아이도 금세 따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민 교수는 이와 같은 교육법을 조부모 육아에도 적용해보길 권한다. 부모 다음으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요즘, 조부모들이 스스로 영어를 공부하고 자신이 배운 영어를 아이에게 가르쳐준다면 아이와 조부모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이에게는 어려운 문장이나 문법이 아닌 영어의 기본 패턴을 갖춘 간단한 문장을 알려주면 됩니다. 기본 문장만 알면 변형해 쓸 수 있으니까요. 내용이 쉽기 때문에 아이는 물론이고 엄마 아빠,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배울 수 있답니다. 평소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이를 돌본다면 조부모가 먼저 영어를 배운 후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육아뿐 아니라 선생님 역할까지 겸하니 아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더욱 존경하고 조부모는 자신감도 생기죠. 여담이지만 이렇게 배운 영어로 부업도 고려할 수 있고요. 일석이조, 삼조의 효과를 얻는 셈입니다.”

 

언어는 삶을 변화시키는 소통의 도구

대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수로, 건전한 온라인 문화를 이끄는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으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그지만 손주들을 만날 때만큼은 한없이 따뜻하고 자상한 할아버지다. 영어 그림책을 보여주고 영어로 이야기를 지어 구연동화를 선보이기도 하는데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할 수 없단다. 손주들은 할아버지의 실감 나는 연기에 금세 빠져든다.

민 교수는 새삼 부모, 조부모의 존재가 아이들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도 단순히 영어 문장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그 안에 인성을 길러줄 수 있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말한다.

영어는 언어입니다. 언어는 곧 생각을 담는 그릇이고요. 영어 발음을 얼마나 잘하고 단어를 얼마나 많이 외우느냐보다 그 안에 담긴 내용이 중요합니다. 영어가 필요한 순간은 시험 볼 때가 아닌 다른 이와 대화를 나눌 때니까요. 아이들의 영어 교육과 인성교육을 동시에 해낼 수 있는 이들은 부모밖에 없지 않을까요?”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영어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도구인 영어를 부모가 먼저 시작해보자. 부모가 배우는 영어 한 마디가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하루10분 우리아이 영어는 내가 책임진다>

민병철 저, BCM

부모가 아이에게 영어를 직접 가르칠 수 있게 쉬운 문장과 내용으로 구성했다. 아이가 흔히 일상에서 경험하는 순간을 생활 영어로 풀었으며, 아이의 정서화 사회성 발달, 인성교육을 조화시켜 균형 잡힌 전인교육이 이뤄질 수 있게 했다. 구매시 원어민이 녹음한 MP3파일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